전 지사 약속, 용역 결과 다 뒤집은 위안부 역사관 (2023.4.6/뉴스데스크/MBC경남)

#위안부피해자역사관 #사실상건립폐기 #연구용역뒤집어
#자료수집 #구술채록 #2차용역과업지시서 #경상남도차원의기념관추진
◀ＡＮＣ▶
경상남도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약속했던
경남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 건립을
사실상 폐기했습니다.

또 건립 타당성을 확보하려던
과거 연구 용역 결과도 뒤집었습니다.

관련 단체와 정당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태석 기자.
◀ＥＮＤ▶

◀ＶＣＲ▶
김경수 전 지사는
2020년 8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식에서, 도립 역사관 건립 추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후 경상남도는 2021년 6월,
'일본군 위안부 자료 수집 및 역사관 건립 추진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습니다.

CG-1)취재진이 확보한 연구용역 보고섭니다.
재무적 수익, 시간비용 및 거리비용을 편익해 포함해, 경제성 타당성은 낮다고 돼 있습니다.

CG-2)하지만,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후세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목적이므로 경제성만으론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없다고 서술합니다.

CG-3)또, 240여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피해자가 많은 경남의 역사성, 지역시민사회의 운동성, 공립역사관 건립의 중요성과 의미 등을 고려할 때, 인문*사회적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명시했습니다.

S/U)결론적으로, 1차 연구용역은 역사관 건립에 힘을 실어줬던 겁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경상남도의 기조는 크게 바뀝니다.

지난해 11월,
'심화 자료 조사*발굴*수집 연구 용역',
즉 2차 용역을 시작하는데,
CG-4)이 때부턴 역사관 건립은 쏙 빼고
자료 수집과 구술채록만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ＳＹＮ▶ 백삼종 / 경남도 여성가족국장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대한 내용이 연구용역엔 없습니다. 1차에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받았기 때문에, 2차엔 그 내용이 없습니다"

또 역사관 건립과 관련한 계획과
예산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관련 단체들과 정당들은
2차 용역 과업지시서를 협의하는 등
건립은 추진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완전히 속은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ＳＹＮ▶ 이영곤 / 진보당
"경남에 생존해 있는 마지막 한 명의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위안부 할머니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CG-5)박 지사는 후보시절인 지난해 5월,
역사관 건립추진위의 정책 질의에,
"경상남도 차원의 기념관을 추진해 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며, 건립추진위의 뜻과 취지를 도민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입장과 연구 용역 결과를
스스로 뒤집은 것에 대한 반발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석.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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