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비 오는 산에서 벌어진 사고, 다리뼈가 산산조각! [정형외과 발목골절 경비골절 트랙션 닥터스 응급실24 응급의학과 의사 119 구급대원 의학 다큐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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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빗길 등산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바빠지는 응급실.
경기도 인근의 산에서 중년여성이 구급대에 실려왔다.

나물도 뜯을 겸 두 명의 친구가 함께 등산을 갔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뼈가 부러지고 만 것이다.

평소 산행을 즐기는 환자는 비오는 풍경에 취해
방심을 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는데.
골절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전신마취를 한 후
철심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이 떨어졌다.

차라리 자신이 다친 것이 훨씬 낫겠다며 눈물을 보이는 친구...
응급실에서 만난 따뜻한 우정이야기를 들어보자.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 오후,
경기도의 한 산에서 중년 여성 등산객이
부상을 입고 119 대원에게 이송됐다
환자는 비가 오면서 산길이 미끄러워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고,
엑스레이 촬영 이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수술이 끝난 후, 아내가 회복되자
남편은 앞으로 아내를 챙기는 입장이 되어,
더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 오후
경기도 인근에 한 산에서
119 대원이 등산객을 이송해 왔다
흙투성이가 된 채 다리에 부목을 댄 중년 여성

다리는 퉁퉁 부어올라 있는데
절친한 친구 둘이 등산을 갔다 벌어진 사고였다

골절이 의심되는 다리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정확한 상태를 살펴야 한다

조금만 건드려도 끔찍한 통증이 밀려오는데
고통만큼 부상도 심각했다
여러 조각이 난 다리뼈
정형외과 선생이 내려왔다

둘이 함께 나섰다 혼자 다쳤으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친구

사고 소식에 남편이 왔다
아내에게 한마디 하더니 슬며시 나와
엑스레이 사진을 확인하는 남편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부러진 뼈는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 된다

뼈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발 뒤꿈치 뼈에다
핀을 박아 관통 시킨 후
무거운 추를 매달아 고정 시켜둬야 하는데

이 상태로 다리에 붓기가 모두 빠져야
수술 또한 가능하다

입원실로 향하는 환자의 등산 가방에
비닐 봉투 하나가 소중히 매달려 있는데

그 와중에도 잊지 않고 챙긴 건
산에서 뜯어온 나물

못 말리는 아줌마 근성에
환자 자신도 웃음이 터졌다

수술 당일 전신 마취까지 하는 대수술에
환자는 초긴장 상태였다

환자가 깊은 잠에 빠지자
조각난 뼈를 제자리에 끼워 맞추고
금속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그 시각 수술실 앞에서는
남편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숱한 불안감 속에 길고 긴 네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수술실에서 아내가 나왔다
수술은 무사히 끝난 걸까

며칠 뒤
한결 회복되어 있는 환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언제나 밥상을 챙기는 것은 아내의 몫이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대신한다
요며칠 고정 메뉴는 뼈에 좋다는 사골 국물

뼈가 완전히 붙기까지 적어도 6개월은
부부가 함께 고생해야 한다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남편과의 오붓한 시간은
산이 준 또 다른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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