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주거 불일치…“사람도, 돈도 떠나” / KBS 2025.01.06.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직장·주거 불일치…“사람도, 돈도 떠나” / KBS 2025.01.06.

[앵커]

직장과 주거지가 각각 다른 지역에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거나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충북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원천징수지 기준, 음성군의 근로자 1명당 평균 소득은 4,095만 원으로 충북에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많다는 건데, 근로자들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실제로 국세청 국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음성군에서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 가운데 약 3만 명이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직장과 주거지의 불일치는 결국 근로 소득과 인구의 역외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성군은 이런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3년부터 기업체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전입 운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인구가 9만 1,236명으로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김희숙/음성군 인구청년정책팀장 : "지속적인 주택 공급, 살기 좋은 음성을 만들기 위해서 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직장·주거 불일치는 음성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천과 옥천, 보은, 단양군도 주거를 목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근로자가 더 많았습니다.

충북 전체로 보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사례보다, 주거 목적으로 유입된 근로자가 5만 4천 명 가량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충북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을 그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이유환/충북연구원 경제미래연구부장 : "지역에서 인력을 양성했는데, 그 인력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가는 현상이 심화가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직주불일치 #직장주거불일치 #음성군 #충북연구원 #충북 #충청북도 #인구유출

Комментарии

Информация по комментариям в разработ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