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bs space_762회_검정치마 - Antifree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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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을 좋아해 달라고 노래하던 '검정치마'의 처음은 2004년, 뉴욕에서였다. 3인조 펑크 밴드로 시작했지만 이후 원 맨 밴드 체제로 팀을 꾸려나가게 된 조휴일은 홀로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활동을 지속해나갔다. 완성된 음악을 들고 무작정 한국에 들어와 발표한 데뷔 앨범「201」(2008)은 갓 데뷔한 신인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2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모던 록 앨범상을 수상했다.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는 결과로 대중과 평단을 흥분시킨 검정치마는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2집에 대한 기대는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2집「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을 발표하며 검정치마가 돌아왔다. 한층 다채로워진 색깔의 웰메이드 팝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해졌지만 검정치마 특유의 센스와 신선함은 여전하다. 누군가의 기대도, 또 누군가의 걱정도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던 것마냥 가장 자연스럽게,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검정치마. 무심한 듯 내뱉는 보컬, 직설과 감성, 위트와 풍자가 배합된 가사, 세련된 스타일의 사운드로 몰고 올 검정치마의 강력한 치맛바람을 맞아보자.

"이번 앨범에서는 사랑을 노래할 때도, 이별을 노래할 때도 진심어린 말로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노래했습니다.
어깨에도, 눈에도 힘은 안 들어가 있어요. 그냥 반짝반짝"

출 연 : 조휴일(보컬/기타), 윤시황(기타), 전현명(건반), 송남현(베이스), 정경용(드럼) 外
프로그램 : Love Shine, International Love Song, 외아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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