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Inner View] 너무 늦거나 이른 시간,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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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는 예술가로서 보내온 지난 시간에 대한 존중, 그리고 앞으로 맞이할 시간에 대한 응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 존재의 본질과 자유를 강조한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는 “오후 세 시는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라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오후 세 시는 보통의 하루 중에서 태양도 엉거주춤하는 때 어쩌면 아주 애매한 시간으로 집중력이 흐려지기 쉬운 모호한 때이기도 하다. 예술가로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고 보낼 이 시간은, 황금과 같은 저녁 맞이를 위해 무사히 지나 보내야 할 그들의 중요한 시간일 것이다. 오후 세 시가 지난 네 시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 전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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