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듯 37년, 시장에서 국수 팔아 8남매 키워낸 메콩강 국수 할머니|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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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6년 7월 26일에 방송된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메콩강 국수할머니>의 일부입니다.

메콩강 “국수의 신”
베트남 메콩강 하류 껀터에 위치한 까이랑 수상시장
매일 새벽 메콩강 수로를 타고 과일과 농산물들이 모여 들 때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목청 좋은 할머니가 있다
“국수 드실래요?.” “아침 드세요.”
찐 티 띠엡 할머니(68)는 수상시장에 모여든 상인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국수를 판다.
출렁이는 배위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따끈한 국수를 말아 내는 할머니
고기와 야채를 듬뿍 담아 맛을 낸 할머니 표 쌀국수는 유명하다.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셰프가 찾아와 촬영을 해 갔을 정도다.
그 명품 국물 맛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37년간 메콩강에서 국수를 팔아 온 할머니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매일 장을 봐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직접 개발한 돼지고기 꼬치를 끼운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 2시부터 각종 야채를 썰고, 국수 국물을 내는 할머니.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할머니는 배에 음식을 잔뜩 싣고 메콩강으로 나간다.

아흔 둘 노모를 향한 사모곡
“밤에 응급차 소리가 들리면 긴장 돼요. 우리 엄마 아닐까 하고...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작년 10월 집에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집이며 세간을 모두 태워버렸다.
하지만 모든 게 타 버려 재산을 잃었다는 허망함보다 더 큰 슬픔은
더 이상 집에서 노모와 같이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화재가 난 뒤 작은 배 위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는
아흔 둘 노모를 동생네 집으로 보내야 했다.
형편이 어려운 동생에게 노모를 맡겨 늘 미안한 할머니는
짬만 나면 40분 거리의 동생네 집에 가서
노모 목욕도 시켜드리고 좋아하는 음식도 해드린다.
그리고 동생에게 생활비도 쥐어주고 온다.
아흔의 노모 앞에만 가면 애교쟁이 딸이 되는 할머니.
자식들 다 독립시킨 지금도 할머니가 국수장사를 계속 하는 건 노모를 위해서다.
국수장사가 갈수록 힘에 부치지만 할머니는 말한다.
“힘들어도 좋으니 어머니와 오래도록 함께 살고 싶다”고.

“계속 슬플 수는 없잖아요”
할머니 나이 18살에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날 이후 할머니는 가장이 되었다.
결혼을 한 뒤엔 쌀짐을 져나르는 남편 벌이만으로 8남매를 키울 수 없어 계속 장사를 했다.
그런데 10년 전 교통사고가 나면서 남편은 장애 판정을 받았고 할머니는 생활비에 병원비까지
떠안아야 했다. 지난해 10월엔 예기치 못한 화재로 집까지 모두 불타버렸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불행의 연속.
그러나 할머니는 슬퍼하지만은 않았다
“불이 났을 때 슬펐지만 이웃들이 옷도 주고 먹을 것도 줬어요.
날 사랑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행복 했어요“
모진 고난 속에서도 8남매의 엄마로
병약한 노모를 모시는 맏딸로 꿋꿋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건
불행 중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을 잊지 않는 할머니의 건강한 삶의 태도 때문이었다.
온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해먹을 때면 가장 행복하다는 할머니.
그렇게 할머니는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예순 여덟 인생길을 걸어왔다.

✔ 프로그램명 :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 - 메콩강 국수할머니
✔ 방송 일자 :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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