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5부작 몰아보기(1992년 작품)/구국의 염원, 천년의 신비를 벗다/지금은 알려진, 그러나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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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00:38:43 - 1부 대장도감의 대역사
00:38:43~01:19:21 - 2부 경판의 비밀
01:19:21~01:58:29 - 3부 이운의 길
01:58:29~02:38:02 - 4부 배열과 인경
02:38:02~03:19:14 - 5부 보존의 신비

고려가 거란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조성한 초조대장경의 경판은 안타깝게도 1232년(고종 19) 몽골의 2차 침입 때 몽골군에 의해 남김없이 불태워졌다. 나라의 보물을 잃은 고려는 불타버린 대장경판을 다시 새기기로 결정하였다. 다시 새긴 대장경이라는 뜻의 재조대장경이라고 부르는데, 그 경판의 수가 81,258매에 달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르며 오늘날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되어 있다.

고려가 이 대장경을 왜 다시 새기려 하는지는 이규보(李奎報)가 1237년(고종 24)에 지은 「대장각판군신기고문(大藏刻板君臣祈告文)」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몽골군은 지나는 곳마다 불상과 불경을 없애버리고 초조대장경판도 불태워버렸는데, 과거 초조대장경을 만든 이유가 거란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함이었다고 하였다. 과거 대장경을 만들었던 까닭에 거란의 군대가 물러갔지만, 지금 이렇게 대장경이 소실되었으니, 이번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해서 다시 대장경을 조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사료 불심 깊은 고려인들은 독실하게 불교를 믿고 대장경을 새기는 일을 통해 여러 불보살의 도움을 얻어 외적을 물리치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팔만대장경 각성사업은 전 불교계는 물론, 국왕을 비롯한 전 계층이 참여하는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되었다.(출처 : 우리역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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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에 간행되어 오늘날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다고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대정신수대장경도 사실 고려 팔만대장경이 정본으로 쓰였다.

대장경은 경(經)·율(律)·논(論)의 삼장(三藏)을 말하며,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킨다. 이 대장경은 고려 고종 24∼35년(1237∼1248)에 걸쳐 간행되었다. 이것은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8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이것을 만들게 된 동기는 고려 현종 때 새긴 초조대장경이 고종 19년(1232)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지자 다시 대장경을 만들었으며, 그래서 재조대장경이라고도 한다. 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는 뜻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장도감이라는 임시기구를 설치하여 새긴 것이다. 새긴 곳은 경상남도 남해에 설치한 분사대장도감에서 담당하였다.

원래 강화도 성 서문 밖의 대장경판당에 보관되었던 것을 선원사를 거쳐 태조 7년(1398) 5월에 해인사로 옮겨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해인사 법보전과 수다라장에 보관되어 있는데 일제시대에 조사한 숫자를 보면 81,258장이지만 여기에는 조선시대에 다시 새긴 것도 포함되어 있다. 경판의 크기는 가로 70㎝내외, 세로 24㎝내외이고 두께는 2.6㎝ 내지 4㎝이다. 무게는 3㎏ 내지 4㎏이다.

구성을 보면 모두 1,496종 6,568권으로 되어있다. 이 대장경의 특징은 사업을 주관하던 개태사 승통인 수기대사가 북송관판, 거란본, 초조대장경을 참고하여 내용의 오류를 바로잡아 대장경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 대장경판은 현재 없어진 송나라 북송관판이나 거란의 대장경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수천만 개의 글자 하나 하나가 오자·탈자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크며, 현존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재이다. 또한 2007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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