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쪽으로 발사체...한 달여 만에 무력시위 재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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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가운데 무력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기종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 탐지된 경우 이를 신속하게 언론에 공지하고 있는 만큼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입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1월 한 달 동안 무려 7차례나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왔지만,

우방인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도발을 멈췄는데요.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가 주목됩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수자"는 언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는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우방인 러시아를 두둔하면서 사태의 책임을 미국의 '전횡 탓'으로 돌리는 입장을 처음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제재 등의 조처를 하는 와중에 무력시위를 감행한 만큼, 미국에 대한 압박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또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이나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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