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BRT, 급행 버스라더니?...적자에 사고까지 '빛 좋은 개살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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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는 운영이 활성화된 BRT, 간선 급행버스.

일반 버스와는 달리 우선 신호를 받아서 마음껏 속도를 내고, 각 정류장에도 정확하게 도착하도록 계획됐습니다.

두 차량을 연결하는 '굴절 버스'를 도입해 많은 인원을 태우기도 합니다.

정체 없고 대량 운송 가능한 '땅 위의 지하철'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입니다.

지난 2005년 한국에도 관련법이 마련되면서 지금은 27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추진 예정 사업비까지 최소 1조 5천억 원이 투입됐는데 사업 형태에 따라 절반까지 국비가 지원됩니다.

그렇다면 운영 실태는 어떨까?

취재진이 우리나라 3호 BRT인 인천 청라-서울 화곡 노선을 타 봤습니다.

굴절이 아닌 일반 버스 차량인 데다가 건널목과 교차로마다 멈춰 섭니다.

전용 신호가 있기는 한데, 우선 신호를 받지는 못해서 신호마다 기다리는 겁니다.

[손명근 / 인천교통공사 신 교통운영팀장 : 일반 도로와 신호체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버스 우선 감응 신호체계를 도입해서 BRT 신호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차선 바로 옆에 공원 산책로가 자리 잡은 곳도 있습니다.

전용차선이 고가도로나 지하차도로 입체화되지 못해서 쌩쌩 달리기는커녕 사고가 빈번해 기사들에게는 '긴장 유발' 구간입니다.

[BRT 운행 기사 : 지금은 또 공원 관리한다고 조경사들이 나와서 많이 일하거든요. 제일 많이 위험하죠.]

여기부터 전용차선이 끝납니다.

이제부터 2.5㎞ 구간은 이렇게 일반차선에서 다른 차들과 정체에 시달리게 됩니다.

전용차선이 마련 안 된 구간은 전체 노선의 10분의 1도 안 되는데 운행 시간 3분의 1을 잡아먹습니다.

이처럼 전국 BRT 가운데 굴절버스 도입률은 11%에 불과하고 우선 신호를 도입한 상용노선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우선 신호를 도입해보니 일반 차로 지·정체가 너무 심해져서 경찰에서 난색을 보인 겁니다.

결국,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일반 광역버스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BRT.

대표적인 4개 노선에서 대전 한 군데 빼고는 각각 50억 이상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소한 BRT 신호를 오해하거나 차선을 지키지 않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릅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선 신호가 없는 BRT는 버스전용차로에 불과합니다. 땅 위의 지하철이 아니라 좀 더 큰 시내버스인 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국내 도로 사정을 고려해서 BRT 도입의 근본 취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실정인데 국토교통부는 우선 신호를 적용하는 '슈퍼' BRT를 3기 신도시 인천 계양-부천 대장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 전에 현행 노선 정상화부터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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