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량 수리 문제로 다투다 카센터 사장이 방화…고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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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량 수리 문제로 다투다 카센터 사장이 방화…고객 사망

[앵커]

차량 수리 문제를 두고 차량 정비업체 점주가 카센터 내에서 고객과 다투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고객은 몸에 불이 붙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배삼진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

한 남성이 몸에 불이 붙은 채 길거리로 뛰어 나옵니다.

32살 곽모씨인데, 치료를 받다가 결국 18시간만에 숨졌습니다.

인근 카센터 사장 55살 권 씨가 지른 불에 중상을 입은 겁니다.

권 씨는 내비게이션 수리 문제로 곽 씨와 언쟁을 하다가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카센터에서 자동차를 수리한 곽 씨가 내비게이션에 이상이 있어 수리해달라고 요구하자 언쟁을 벌이다 범행한 겁니다.

[목격자] "머리도 막 저기돼 가지고 불이 붙은 상태에서 (가게로) 들어오는 거예요. 119에 전화를 해달라고, 살려달라고…"

권 씨는 앞서 일주일 전에도 차량 수리문제로 다투다 수리대상이 아니라며 돌려보냈는데, 이날도 곽 씨가 찾아와 2시간 가량 항의하자 홧김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펑하는 소리와 함게 붙이 붙어 곽 씨는 3도 화상을 입었고, 권 씨 역시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불 붙이고서 20~30m 뛰어다녔죠. 한 2~3분 정도 뛰어다녔다고 봐야겠죠."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카센터 점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직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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