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위례신도시 지자체 3곳 '위례동' 고수 / YTN

[앵커]
현재 조성공사가 한창인 위례신도시에는 다음 달부터 3개의 위례동이 생깁니다.

위례신도시 내 주민들이 모두 위례동이란 명칭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이 3개의 위례동은 서로 맞붙어 있어 주민불편도 우려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성공사가 한창인 위례신도시.

오는 2017년 말 완공 예정으로 모두 4만3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됩니다.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로 지자체 3곳에 걸쳐 있습니다.

위례신도시의 정중앙 지점으로 오른쪽은 서울시 송파구, 왼쪽은 경기도 하남시, 그리고 앞쪽은 성남시입니다.지자체는 서로 다르지만 이 3곳의 동명칭은 모두 위례동입니다.

선수를 친 곳은 서울시 송파구로 지난 6월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권역을 위례동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어 이달 들어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도 위례신도시 내의 각자 권역을 위례동으로 정했습니다.

주민들은 의아해합니다.

[서울시 송파구 위례동 주민]
"헷갈리겠죠, 같은 지역에서도 배달할 때도 위례동인데요 그러면 어느 곳 위례동이냐고 물어볼 거고. 고쳐질 수 있으면 편하겠죠, 같은 동이 여러 개 있는 것보다는"

한 신도시에 3개의 위례동이 생기게 된 건 주민들이 위례동이란 명칭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명칭을 쓰면 위례신도시인지 알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동안 3개 지자체는 동명칭을 놓고 협의도 하고 아이디어도 냈지만 모두 무산됐고 결국 각자 위례동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전동억, 경기도 성남시 자치행정팀장]
"홍보를 강화하고 불편사항이 없도록 저희가 심도 있게 같이 검토해서 나가고자 합니다."

주민 뜻에 따라 한 신도시에 3개의 위례동이 서로 붙어있게 됐지만 이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지자체가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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