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탄올 손소독제, 화재 위험 높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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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기 취급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의 위험성도 커지는 계절인데요.

코로나19로 일상화된 손 소독제가 인화 물질과 반응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김지홍 기자가 소방당국과 함께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손 소독제를 바르고 촛불을 켜는 순간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 소독제의 성분은 60~70%가 고농도 에탄올입니다.

얼마나 쉽게 불이 붙는지 소방당국과 함께 안전장비를 갖추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손 소독제를 바른 직후 라이터의 불을 켜자 순식간에 손 전체로 불이 퍼집니다.

그만큼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 화재 위험성이 높다는 겁니다.

[홍중표/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 : "손 소독제에는 에탄올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특히 겨울철에 촛불이나 난방기구 점화 시에는 화재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습니다.

손 소독제를 바른 휴지와 일반 휴지를 두고 불이 꺼지는 속도를 비교해봤더니, 소독제를 바른 휴지는 4분이 지나서야 꺼집니다.

손 소독제를 바른 손에 불이 붙으면 주변에 있는 젖은 수건이나 담요로 불을 끌 수 있습니다.

에탄올은 지방을 녹이고 단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면 피부가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배상찬/대구 북부소방서 칠성119안전센터 : "손 소독제 알코올 성분이 피부에 묻어 더 깊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불을 끄신 다음 119에 신고하시고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흐르는 물에 화기를 식히고 있으면 됩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의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손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30초 이상 충분히 말릴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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