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QR코드 출입...인증 실패에 시간 초과까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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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이나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출입자 파악입니다.

누가 언제 다녀갔고,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겠죠.

이를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출입 명부가 도입됐는데, 현장에서는 먹통이 되기 일쑤라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예배당 입구에 전자출입 명부가 설치됐지만, 작동이 끊어지기 일쑤입니다.

포털사이트 앱에서 발급받은 QR 코드를 대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겨우 시스템에 연결됐지만, 이번에는 QR 코드 인식에 실패합니다.

유효시간 15초, 일회용인 QR 코드를 여러 번 내려받고서야 인증에 성공합니다.

[주문섭 / 서울 중앙성결교회 부목사 : 오늘 첫날이어서 와이파이나 기계 작동이 불안정한 점이 있었고요. 저 기계도 쓰지만 휴대 전화로 바로바로 인증해서 성도들이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방명록에 직접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는 수고로움을 덜고 인적 정보 정확성을 높이려고 전자 명부가 도입됐지만,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시스템적으로나 혹은 운영상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방안도 함께 검토하면서….]

서울과 인천, 대전에 있는 교회와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17곳에서 일주일 동안 시범 운영해본 뒤 개선할 점을 찾겠다는 겁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한 개인 정보 노출 우려는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난달 31일) : 역학조사에 필요한 경우에만 개인이 식별되도록 정보를 결합하여 방역 당국이 참고하게 될 것입니다.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가 지나면 정보는 자동 파기합니다.]

이런 전자출입 명부는 오는 10일부터 전국 고위험 시설에 모두 의무화됩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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