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 철학 : 소크라테스는 어떤 인물인가? /철학/죽음에 이르는 병/실존주의

키에르케고르(키르케고르, 키에르케고어)가 설명한 소크라테스는 어떤 인물인지 설명한 책이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들어봤고 공부해 보았을 겁니다. 소크라테스에서 시작해서 기독교로 거쳐온 윤리학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혼불멸, 죄, 양심 등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39p - "소크라테스는 영혼의 병(죄)은 육체의 병이 육체를 잠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혼을 잠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여, 영혼의 불멸을 증명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절망이 절망하고 있는 사람의 자기를 깡그리 잠식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즉 바로 그 사실이야말로 절망 속에 깃들인 모순된 고민이라는 사실에서, 인간 속에 있는 영원한 것을 증명할 수가 있다. 만약 인간 속에 아무런 영원한 것이 없다고 한다면, 인간은 결코 절망할 수가 없었을 것이고, 또 절망이 절망하고 있는 사람의 자기를 깡그리 잠식할 수가 있다고 한다면, 역시 거기에도 절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쇠얀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임춘갑 역, 서울: 치우, 2011.)

48p - "인간을 정신이라는 규정 밑에서 고찰하지 않고(그리고 만약 그렇게 고찰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절망에 관해서도 언급할 수 없다) 단지 영육靈肉의 종합으로서 고찰한다면, 목전의 건강은 직접적인 규정이고, 심령이나 육체의 병은 변증법적인 규정이다. 그러나 인간이 정신으로서 규정되어 있음을 스스로 의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바로 그 사실은 절망인 것이다."(쇠얀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임춘갑 역, 서울: 치우, 2011.)

영상 내용 출처: 진웅, 『쇠얀 키에르케고르의 저서들 해제』, 서울: 진한엠앤비, 2022, 13-17p.
관련 책 : 쇠얀 키에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임춘갑 역, 서울: 치우,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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