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마음챙김 브이로그 | 상담 5회기/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vlog]마음챙김 브이로그 | 상담 5회기/

아픔이 덜어지는 만큼 영상 길이가 짧아지는가봐요 ㅎㅎ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영상 업로드는 제 마음 챙김을 위한 것이지 저희 부모님을 비난하고자 올리는 것이 아니랍니다ㅠㅠ
부디 응원을 부탁드려요! (●'◡'●)


(feat. 당신의 여자 친구가 집착했던 이유)

다섯 번째 상담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가벼운 마음이었다. 최근에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고 있는데, 뭔가 나에게 잘 들어맞는 듯한 느낌도 들고 내 마음 건강을 위해 충분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던 참이었다.
그런데 상담 선생님께서는 이전 상담에서 시간이 부족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에 무언가가 턱 걸려 이번 주 상담을 기다리셨다고 했다.
나는 마음의 짐을 덜어갔는데, 그 짐이 저기 얹혀있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저는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요!”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애써 더 밝게 웃어 보였다.
지난 시간에 내가 남자 친구를 유독 통제하려고 하고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누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그 부분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학생 때부터 어느 하나에 열중하는 태도가 각인이 되었고, 그렇게 노력하면 항상 성취를 얻어냈기에 이러한 태도가 연애에도 적용이 된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고 하셨다.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고도 하셨다.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차라리 그랬다면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행동이 직전 남자 친구에게서만 발현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듯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집착하는 성향은 꽤 오래되었고, 나도 이미 이런 나의 행동이 일반적이지는 않다고 느꼈기에 전에 했었던 생각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직전 남자 친구와 연애할 때 싸우고 너무나 불안한 마음에 울며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남자 친구는 남녀 간 연애하는 사이에 ‘버린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고 했고, 나 자신이 경계성 성격장애라고 확신했던 가장 큰 이유가 경계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 첫 번째가 유기 불안이었다는 것 등 내가 사랑하는 애착 대상이 나를 버리고 떠날 것이라는 생각만 해도 떠오르는 불안감에 대해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유기 불안은 애착 대상과의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할 때도 발생할 수 있다며 내가 경계성 성격장애로 고착하는 것을 한 번 더 저지하셨다.
그렇다면 그 불안감은 어디에서 왔을까... 선생님께서는 우리 부모님에 대해 알려주시라고 했다. 너무 힘들면 하다가 멈춰도 된다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생각했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고 우리는 다시 유년 시절로 돌아갔다.
‘왜 나는 남자 친구를 통제하고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가.’ 선생님께서는 혼자서도 잘 지내려면 타인과 억지로 분리하여 “난 혼자서도 잘 살아야 해!”라고 단련하는 것이 아니라, 애착 대상과 너무 꼭 붙어있었더니 귀찮네? 나도 내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가져야 분리가 가능한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그런 경험이 없었다. 어렸을 적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하셨기에 아주 바쁘셨고, 아빠는 아이가 울고 떼쓰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 성격이었기에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울거나 떼를 쓰며 고집을 부리면 맞아야 했다.
너무 유난스러워 잠도 잘 안 자고 많이 울어서 밤 중에 유모차를 태우고 동네를 돌아야 잠이 들고는 했다고도 하셨다. 나는 그런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께서 무척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때 “왜 나를 그렇게 때렸어?”라는 말은 안 해봤느냐고, 대들었던 적은 없었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부모님은 당연히 옳다고 생각과 ‘내가 잘못했으니 때렸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말은 해본 적이 없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렇게는 못 물어볼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어린 나이의 아이가 부모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맞춰야 하는 것이다. 아이는 살기 위해 우는 것인데 어른이 해줄 만큼 다 해줬다고 어떻게 “이만큼 해줬으면 됐지.”하고 내버려두고 때릴 수가 있느냐고 말씀하셨다.
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던 건지 말씀드렸다. “그냥... 부모님이 왜 그러셨을까 생각 해봤어요. 그렇게 작은 아이를...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때렸을까요?”
나도 울고, 선생님도 울었다. 나는 계속해서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드셨으면... 내가 얼마나 말을 안 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전에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처럼 나에게는 ‘자기’란 없고 온통 타인뿐이었다. 타인의 눈치를 보는 게 습관이 되어버려 다른 사람들을 다 살피고서, 그래서 괜찮지? 뭐 나에게 맘에 안 드는 거 없지? 하고 눈치를 보느라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어 나는 못 살핀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 같다. 나는 어렴풋이 성인이 되고서 새로운 내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가족들과 사이가 좋은 남자 친구에게는 결혼하고 나면 원가족과 어느 정도 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남자 친구도 나처럼 새로운 가족을 맞는다는 것에 나만큼의 기쁨을 갖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필요했던 것 같다. 진짜 내 편이.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절대로 떠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주는 그런 사람이.
상담을 끝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런 사람을 제가 만날 수 있을까 잠시 생각했어요.”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그런 사람을 찾아낼 거고요.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외모나 직업 같은 겉모습 말고, 아무리 부족하고 힘들어도 사랑으로 버텨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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