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이 없다" 벼랑 끝 내몰린 하우스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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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집 있는 빈곤층인 하우스푸어가 급증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올해 80조 원에 달하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걱정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직장인 이모씨는 지난 2008년 집을 넓혀 이사하기 위해 5억 원 짜리 새 아파트를 분양으며 3억 원을 대출 받았습니다.

당시 살던 집이 2억 6,000만 원 정도 됐던터라, 이 집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을 계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재작년 새 아파트 입주 당시, 기존 집 값이 곤두박질 치더니 2년새 집 값이 1억 원이나 빠졌습니다.

손해가 너무 커 집을 팔 수 없게 된 이씨는 본의 아니게 1가구 2주택자가 됐습니다.

집이 두 채나 있지만 이 씨는 현재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금 갚는데 쓰는 '하우스푸어' 신세입니다.

월급에서 대출 이자가 빠져나가고 나면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가 턱 없이 모자라 올해 들어서는 4,000만 원의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모씨 / 직장인
"투기꾼도 아닌데.. 집을 넓혀가려고 28평 아파트에 10년 살다가 45평으로 10년 만에 이사를 한 건데, 옮기자마자 부동산시장 침체가 와가지고... 결국 한 달 번 거에 반을 이자로 내니까..."

집을 줄이거나 아예 팔아서 빚을 처분하길 바라는 하우스푸어들이 많지만, 집 값을 헐 값에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임희정 / 공인중개사
"6월, 7월 들어서 급매 자체도 문의가 없는 상황이고, 인터넷상에 올려놔도 클릭하는 사람들 조차도 없을 정도로.."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출 만기 연장이나 금리 인하 등 금융정책과 주택 거래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 추가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단 주장입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당장 하우스푸어의 집을 정부가 매입해 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리영 / 주택산업연구원
"정부에서는 기금을 조성해서 하우스푸어들의 주택을 구입해주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고요,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렸는데, 시중은행들이 적절하게 금리를 인하했는 지 조사를 강화한다면.."

국내 하우스푸어는 15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빚 갚기를 포기하는 '악성 하우스푸어'가 대거 양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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