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물멍돌멍ㅣ몽돌바라보며 멍때리기ㅣ물치항 ㅣ몽돌

안녕하세요. 정우사진공방입니다.
흐린 날 바닷가에 혼자 앉아서 멍때리기 해 보셨나요?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가면서 하는 말을 들어 보셨는지요?
흐린 날은 나만의 사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거 같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일상 잠시 내려놓으시고 바닷물이 어루만지는 손질 잠시 즐기고 가세요.
억겁의 인연이 있어야 찰나를 스칠 수 있다고 했던 거 같아요.
매일 바닷물하고 몽돌하고 만날 수는 없지만, 어쩌다 기회가 될 때는 한 박자 쉬어 가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도 좋겠지요.
몽돌 위에 가만히 앉아서 바닷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몽돌처럼 바닷물이 어루만져 주기를 기다리며, 몽돌인 양 몽돌 속에 발을 묻어 봅니다.
지구 끝에서부터 가져온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 바다는 이야기하다가 숨이 가쁘면 해녀처럼 자맥질합니다. 쑥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장날마다 오는 만물장수처럼 반갑습니다.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들으시면서 동해의 어느 바닷가 몽돌 위에 앉아 있다고 상상을 합니다.
멍 때린다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앉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멍하니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뇌가 정화된다고 하니 이참에 뇌 청소하고 가세요.

바닷물을 보고 멍때리고, 몽돌을 보고 멍때리는 오늘을 하루종일 좋은 일만 생길 거에요.

#멍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