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의료원 100억 원대 적자…“감염병 전담 타격” / KBS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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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 산하의 공공병원인 청주·충주의료원의 적자가 백억 원을 훌쩍 웃돌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지역 공공의료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거점 공공병원인 580병상 규모의 청주의료원입니다.

코로나19 전, 환자와 의료진이 바쁘게 오가던 병실 복도는 불이 꺼져있습니다.

입원 병상도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청주의료원 3층 입원 병동은 1년 가까이 운영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2019년 87%에서 이듬해, 코로나19 여파로 42%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후 일상 회복 기조에도 지난해, 겨우 46%에 그쳤습니다.

충주의료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2019년 87%에서 지난해 35%까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환자가 급감해 청주의료원은 4억여 원 흑자에서 158억여 원 적자로, 충주의료원은 5천만 원 적자에서 112억여 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정연화/충주의료원 보건의료노조 지부장 : "한 달에 9억 정도는 적자가 계속 발생해요. (내년) 후반기에는 임금 체불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될 것 같기도 해요."]

두 의료원 측은 코로나19 전담 진료로 일반 환자를 내보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의료진 확보와 꾸준한 홍보에도 떠난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공공의료 붕괴 우려 속에 충청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이상정/충청북도의원 :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 수가가 일단 좀 낮아요, 일반 병원보다. 회복기 지원금 지급, 손실 보상금 지급은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두 병원의 자구책을 유도하면서, 일단 앞으로 5년간 융자금 이자 6억 6천만 원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임금 체불 등 경영 위기를 막기 위해 인건비를 포함한 지원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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