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드리블이 안되면 '○○ 드리블'이라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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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축구 선수와 축구 지도자로 축구계에 종사하면서 깨달은 점은, 물론 훈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성격에 따라 플레이가 가장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의 성격 → 플레이 스타일(창조자 or 지배자) → 도전적인 플레이 or 안정적인 플레이 → 드리블 스타일(돌파 드리블 or 이동 드리블) → 포지션"

유, 청소년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축구 선수들 중에서도, 돌파 드리블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만 실제 경기 중에 많이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훈련량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창조자'보다는 '지배자' 성향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을 가진 분들을 보면, 도전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더 선호하기에 드리블보다는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제 축구나 풋살 경기를 해보면, 팀 동료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하거나 상대 수비수의 압박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들어올 때는 패스할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드리블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제게 축구를 배우시는 분들께, 내가 만약 도전적인 돌파 드리블은 하지 못할지언정, 소유 드리블과 방향전환 드리블로 구성되어 있는 '이동 드리블'만큼은 활용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훈련 양보다 개인의 성격에 더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기에 짧은 시간 안에 곧바로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도전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바꾸기는 어렵지만, 이번 영상에서 소개해 드리는 것처럼, 이동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로부터 볼을 지켜낼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또 성공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경기 중 자연스럽게 도전적인 플레이 또한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축구를 공부하다, 조세민의 풋볼레슨』의 조세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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