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적자 심화에 휴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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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이용객이 가파르게 줄면서
문을 닫는 터미널이 늘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전북 시외버스의 절반 이상이
영업난을 이유로 휴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관건은 결국 자치단체의 보조금인데,
자칫 도민들의 발이 묶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천경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을 연결하며
중장거리 교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시외버스.

도내에는 5개 업체가 260여 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들 운수업체들은 전북자치도에
적자가 심한 일부 노선을 오는 5월부터는
휴업하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홍옥곤/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
시외버스 업계가 경영난이 그동안의 적자 누적으로 인해서 경영의 한계점에 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휴업 중이던 116개 노선에, 76개 노선의 운행을 추가로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도내 266개 노선 가운데
중복 노선을 감안하면 모두 152개 노선으로
전체의 60%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CG IN)
조합이 밝힌 5개 회사의 운송 적자액은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백억 대 규모였고,
2021년과 2022년 각각 30억에 육박했으며
지난해 40억 원이 넘었습니다.

지난 4년간
모두 2백억 원이 넘는다는 설명입니다.
(CG OUT)

전북자치도는
노선별로 실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
제시한 노선들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어요. 첫 번째로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고려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시외버스 업체에게 주고 있는
손실보전금 증액 문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자치도의 재정부담과
시민들의 불편 사이에서, 시외버스 휴업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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