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속 잘못된 군중심리…이유는?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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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익명의 온라인 공간 속에서 특정시설이나 인물에 대한 비난 글이 올라오면 사실 확인을 하기도 전에 일방적인 비난을 쏟아지는데요.

대체 이런 심리는 무엇일까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온라인 속 잘못된 군중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최근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맘 카페도 그중 하난데요.

정보 공유라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지만, 최근 맘 카페 때문에 어린이집 교사가 투신한 사건이 있었죠?

[인터뷰]
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김포의 한 맘 카페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한 아이를 학대했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아이가 안기는 듯한 행동을 했는데 돗자리를 털었다는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 글이 맘 카페에 올라오자마자 댓글에 어린이집의 이름과 보육 교사 실명이 공개된 거예요.

[앵커]
신상까지요?

[인터뷰]
네, 신상까지 나온 거죠. 사실 비난을 엄청 받게 되고, 해당 보육 교사는 상황이 그런 게 아니었다고 설명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느냐면 아이의 이모라고 밝힌 여성이 실제로 어린이집에 찾아와서 난동을 부린 거죠. 무릎 꿇리고 물까지 뿌렸다고 해요, 그래서 그 이후에 고민하던 해당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앵커]
이 사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이 보육교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글이 14만6천 명을 넘어섰더라고요.

그만큼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데, 이런 사건을 보면 일종의 마녀사냥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인터뷰]
무서운 느낌이 들죠? 일종의 군중심리가 작동한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사실이 맘 카페는 회원 수가 수만 명이 될 정도로 규모도 크고 지역 주민들의 교류 창구가 됐었어요. 순기능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 경우는 올바른 정보 공유라는 원래 기능을 다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육아에 관심이 많은 엄마가 정보를 교환하면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건 좋은데 때에 따라 왜곡된 정보가 퍼지게 되면 그런 부분에 상당히 취약할 수도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이라고 믿어버리고요?

[인터뷰]
네, 모든 게 사실이라고 믿어버리고, 특히 자녀교육이라든지 먹거리가 상당히 예민한 문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슈가 제기되면 감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사실을 직접 확인할 길이 별로 없는 경우 심리적으로 동정하게 되는 현상이 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니스는 이런 현상을 가리켜서 '집단사고'가 작용했다, 일종의 'Group Think'라고 하는데요.

이게 뭐냐면 집단사고라는 건 응집력이 강한 집단일수록 의사결정을 할 때 획일적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재밌는 게 집단 사고기 일어나게 되면 개별, 각각은 사실 그렇게까지 그런 의견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데, 합쳐져서 나올 때는 상당히 극단적인 의사가 표출될 수 있다고 하네요.

[앵커]
그리고 맘 카페가 익명으로 이뤄진다는 점도 이번 논란의 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익명성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자신이 드러나지 않게 되면 훨씬 자신감을 가지고 때에 따라 무모하거나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요.

군중심리가 상당히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이게 무조건 쏠림현상이 생길 경향이 많은 거죠.

특히 집단의 압력에 의해서 개인 본래와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미국의 유...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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