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딱] “세종머앟님 한글 띵작” 한글날에 ‘야민정음‘ 쓰면 세종께서 노하실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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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춤법 긴급점검’ ’외래어 간판 점령’ ’위태로운 우리말’…

한글날이 되면 여러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띄어쓰기와 맞춤법 등 한글에 대한 ’상식’을 묻고, 숨겨진 순우리말을 찾거나 외래어 등이 범람하는 현실을 돌아보자고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특정 글자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바꿔 쓰는 ’야민정음’은 한글 파괴의 주범으로 곧잘 지목되곤 합니다.

그러나 무엇이 ’맞냐 틀리냐’만을 따지는 건 언어와 글자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4일 '한겨레'와 만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김진해 교수(국어학 전공)는 "언어가 꽃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확하고 순수한 상태의 언어·글자가 있다고 생각하다 보면 사람들이 글을 쓰고 말을 할 때 경직될 수밖에 없어요. 그보다는 언어·글자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문해력’을 기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야민정음’도 한글 파괴의 주범이 아닌,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한글 창제라는 발상의 대전환을 해냈던 세종께서도 ’세종머앟 한글 띵작’(세종대왕 한글 명작)이라는 야민정음을 보면 껄껄 웃으시지 않을까요? 국문학과 출신 기자가 국어학 전공 교수에게 ’한글 파괴’와 ’오염된 한국어’를 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기획 박윤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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