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부과금 무시하며 폐수 방류...환경오염 불감증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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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해 울산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된 업체는 2백63곳에 달합니다.

특히 수차례나 적발돼 수백억 원의 수질초과배출부과금을 내야 하는 업체는 물론 대기업까지 포함돼 기업의 환경오염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수 처리 업체인 선경워텍은 기준치 초과 폐수를 방류하다 세 차례나 적발됐지만, 올해 또다시 2차례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체납가산금을 포함해 4백50억 원의 수질초과배출부담금도 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기업의 환경오염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차례 대기환경 보전법을 위반한 롯데케미칼은 허용기준치 초과 폐수를 방류하다 지난달 적발됐습니다.

롯데정밀화학도 지난해 기준치 초과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다 2차례 경고를 받았고, LS 니꼬와 태광산업, 삼양사도 조업정지와 개선명령을 받았습니다.

울산시는 불법을 저지른 2백63개사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기업 이미지를 중시해야 할 대기업까지 상습적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있지만 정보 공개는 안 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관계자 : 영업비밀과 관계되는 것은 임의로 공개 못 하게 돼 있어서 위반업체, 행정처분사항, 간단한 것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해치는 환경오염 위반 업체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인철[[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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