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KG에코솔루션, 빚으로 빚 갚는 악순환…'1조원 부채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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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에코솔루션이 단기차입을 늘리며 부채 상환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단기성 부채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지자 금융기관과 계열사로부터 동시에 자금을 조달한 겁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회사 KG모빌리티는 단기차입금을 기존 9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차입 목적은 ‘제122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 청구 대응’입니다. 해당 사채는 2023년 발행돼 2028년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로 조기상환이 발생했습니다.

KG에코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3200억원 수준이지만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 사채 등을 합친 이자 발생 유동부채는 1조1000억원을 넘었습니다. 현금보다 부채가 세 배 이상 많은 구조로,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KG이니시스와 KG지엔에스로부터 각각 491억원, 100억원을 장기차입하며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표면상 운영자금 조달이지만, 실제로는 단기부채 상환 목적이 강합니다. 이달 한 달 동안만 220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습니다.

문제는 단기차입 의존도가 높아 금리 상승기에 이자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반복적인 상환과 재조달 구조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도 제기됩니다.

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이자 발생 단기부채가 1조원을 넘는 것은 연결 기준으로 자회사 부채까지 포함된 수치”라며 “계열사 차입은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