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24번째 수확 총 84개(낙과 2개), 간장고추장아찌(고추지) (9월 24일~10월 12일)

(9월 24일) 집 뒤쪽 구석에 작은 고추가 하나 떨어져 있어요.
담장 모서리에 잡초가 하나 자라고 있어서 뽑아냅니다.
흙이 전혀 없는 담장 모서리에 이렇게 잡초가 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2층 베란다에서 키우는 고추의 가지 한쪽이 담 밖으로 나와 있어서 고추가 떨어진 것 같네요.
(9월 25일) 지지대가 약간 기울어졌는데, 바로 세우면 가지가 담 바깥으로 나가기 때문에 그냥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두기로 했어요.
(10월 1일)
작은 고추가 하나 떨어졌네요. 최근에는 낙과가 거의 생기지 않았는데, 간혹 떨어지는 것이 있기는 해요.
(10월 11일) 지난번 촬영 후 10일이 지났어요.
날씨가 선선해지니 고추가 성장하는 속도가 느려져서 한참을 기다렸네요.
아주 크게 자란 고추는 별로 없는데, 길이는 짧으면서 두껍고 단단해지는 고추가 많이 보여서 수확을 하기로 했어요.
큰 고추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고추의 개수는 많아요.
껍질이 진한 녹색이고 제법 단단해진 고추가 많네요.
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단단합니다.
아직 덜 커서 연두색인 것이 꽤 있는데, 길이와 굵기가 어느 정도 되면 다 수확하기로 해요.
태풍이 지나간 후 가을 진딧물이 발생하고 있어요.
진딧물의 공격을 받았는지 표면이 까맣게 변한 고추가 몇 개 보이고, 뒤쪽에 진딧물이 잔뜩 붙은 잎이 하나 보입니다.
다른 잎에는 안 보이고 이 잎에만 진딧물이 붙어 있어서, 잎을 따서 버립니다.
진딧물은 비를 맞아 죽은 것 같고, 겉이 까맣게 변한 고추는 수확을 하기는 했는데, 나중에 버렸어요.
위쪽 화분으로 이동.
여기는 고추 화분이 한 개라서 수확할 고추가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큰 고추가 꽤 보입니다.
밑에는 끝이 구부러진 고추가 하나 있어요.
위에는 C자로 구부러진 고추.
많이 구버러진 고추가 약 10~15% 정도 있네요.
아직 덜 자란 고추는 다음에 수확하기로 해요.
바가지 하나를 가득 채웠네요.
숫자를 세기 위해 10개씩 모았더니, 82개네요.
진한 녹색으로 제법 단단하게 익은 고추도 있고, 연두색이지만 크기가 큰 고추도 있어요.
많이 구부러진 상태로 익어가는 고추도 꽤 있어요.
수확하다가 실수로 딴 작은 고추와 고춧잎.
이번에 수확한 82개와 이전에 낙과한 고추 2개를 합해 총 84개를 수확했네요.
(10월 12일) 수확한 고추가 많아서(지난번에 수확한 것도 저장 중) 어머니가 간장에 절이려고 준비를 해두셨네요.
고추가 간장 밖으로 뜨면 상하기 때문에, 무거운 돌로 고추가 뜨지 않게 눌러 간장에 담가두면 고추장아찌(고추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