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면 생각나는 공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그 곳 역(驛)

'명절' 하면 무엇이 가장 생각나시나요? 가족, 풍성한 음식, 보름달 등등 다양하게 생각나실텐데요, 명절이면 꼭 찾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역(驛)!

멀리 있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러 갈 때나 마중 나갈 때, 우리는 익숙하게 역으로 향합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물을 소개해드려요.

지금은 [문화역 서울 284]로 익숙한 이 곳은 1922년 착공되어 1925년에 경성역사로 준공된 철도역사 건물로, 광복 후 1947년에 서울역이 된 이 건물은 서울의 중심 철도 시설로서 그 역할을 해 오다가 2003년 통합민자역사로 역무 기능이 이관되면서 더이상 역사로서 쓰이지 않게 되어, 복원을 거쳐 현재 복합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층은 르네상스 궁전건축 기법으로 처리하고, 1층 윗부분과 2층은 붉은 벽돌로 쌓았습니다. 부분적으로 화강석을 장식하여 마감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물이라는 점에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역(驛)의 역사(歷史)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옛 서울역.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찾아가기 전의 설레는 마음은 경성역사였을 때에도, 서울역일 때에도 같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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