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밖에 방법 없어”…여당 찬성의원 7명 넘어 / KBS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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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오늘 담화 발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할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며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고 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이탈표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까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원만 벌써 7명에 달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직후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명과 출당은 물론 탄핵으로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면서 탄핵안 당론 찬성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탄핵 절차로써 대통령의 직무 집행을 조속히 정리해야 한다, 정지해야 한다, 라는 말씀드립니다. 우리 당은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해야 합니다."]

한 대표 발언 직후 친한계 청년 최고위원인 진종오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계엄 사태가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모두 7명, 지난 3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던 3명이 탄핵 찬성을 선언한 데 이어 연일 이탈표가 늘고 있습니다.

1명만 더 찬성 의원이 나온다면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200명을 채우게 됩니다.

[정성국/국민의힘 의원 : "(탄핵 찬성이) 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발표가 되게 좀 충격적이었고, 탄핵을 막아내자는 명분이 약해지지 않았는가…."]

아직까지 국민의힘의 당론은 탄핵 반대, 하지만 공개 찬성 입장 발표에 이어 이번 재표결에는 자율 투표를 하겠다는 의원들이 잇따르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단일 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총회를 열어서 중지를 모으고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본회의를 앞둔 의원총회에서 표결 참여와 탄핵 반대 당론 등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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