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LS그룹, 지분매각 다음 카드는 IPO…유동성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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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지분 매각과 자회사 상장을 병행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그룹은 중단됐던 LS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작업을 다시 추진하며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S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용 특수권선을 생산하는 글로벌 와이어 제조업체로, LS그룹이 2008년 약 1조 원을 투입해 인수한 회사입니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5천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LS그룹이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최근 중국의 희토류 규제로 전력망 투자가 늘며 관련 계열사의 자금 수요가 커졌고, 둘째, 외부 세력의 지분 매입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자금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구자은 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 8명은 LS에코에너지 주식 193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해 7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은 상반기 중단됐던 에식스 상장을 연내 완료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행보에는 두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호반건설과 팬오션 등 외부 세력이 ㈜LS 지분을 3% 이상 사들이며 경영권 견제 가능성이 제기됐고,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S MnM은 전구체 생산공장 건설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하고,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설비 증설과 북미 전력망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따라 단기차입금은 5조원을 넘어섰고 부채비율도 200%에 근접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그룹은 공격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에식스의 상장이 LS의 연결 실적에 이미 반영돼 있어 중복상장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LS 측은 “해외 자회사의 국내 재상장 구조로, 주주가치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