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 낀 팔공산 청운대의 명품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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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이 2023년 12월 31일자로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됩니다. 그래서 올해 마지막 산행으로 2023년 11월 9일 팔공산을 다녀왔습니다.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1193m)을 최단코스로 등반할 수 있는 하늘정원 코스로 깜깜한 하늘에 떠 있는 그믐달과 반짝이는 샛별을 벗 삼아 초행길을 홀로 올라가 비로봉과 동봉에서 황홀한 일출 광경을 보면서 새 아침을 맞이하고, 또한 대구 시내를 조망했습니다.

하산 길에는 파란(靑) 하늘과 하얀 구름(雲) 그리고 운해까지 있는 비로봉과 靑雲臺 정상 바위 틈새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며 아침햇살에 빛나는 명품소나무를 보면서 자연의 조화에 감탄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청운대 절벽 위에 있는 원효스님이 6년간 수도했던 원효굴 속으로 들어가 마치 원효스님과 같이 道를 닦고 神仙이 되어 하산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팔공산 갓바위로 향했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있는 듯한 팔공산 갓바위 불상은 특히 입시 철에 소원을 비는 장소로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팔공산 관봉 위에 있는 이 불상을 보기 위해 역시 최단 코스인 약사암에서 또다시 팔공산을 등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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