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연구소] 전화 통화가 두려운 당신, 혹시 콜 포비아일까?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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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귀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앵커]
'콜 포비아' 혹시 들어보셨나요? 최근 통화보다 메신저를 더 선호하고 심한 경우 벨 소리조차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심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생각연구소)에서는 '콜 포비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에 통화를 불편해하는 현상인 '콜 포비아'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콜 포비아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인터뷰]
말 그대로 'Call'이 전화고, 'Phobia'는 공포증이잖아요. 전화하는 것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을 말하는 건데요. 단순하게 전화를 기피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가 오거나 통화 전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콜 포비아와 관련해 취업포털 '커리어'가 설문 조사했는데요, 놀라운 결과입니다. 직장인 응답자 336명 중 91.1%가 전화 공포증에 공감한다,
내가 정화 공포증이다-라는 건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고 공감하는 사람이 10명 중 9명 이상이라는 이야기죠. 사실 소수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앵커]
사실 저도 콜 포비아까지는 아니어도 메신저를 더 선호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럼 전화 통화를 꺼리고 불편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다양한 게 있겠지만, 설문 조사한 사람의 반응이 재밌는데요. 첫 번째로 가장 많은 응답은 '혹시라도 말실수할까 봐'가 (53.9%)로 1위였습니다.

이어 '말을 잘 못 해서'가 26.8%, '문자/카카오톡/메일 등 글로 의사소통하는 게 익숙해서' 15.4%, '중간중간 대화 공백이 생기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라고 말한 사람이 3.3%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콜 포비아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먼저 전화 자체를 보고, 받는 걸 두려워하는 거죠. 전화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건데,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어떤 경우는 전화벨이 울려도 통화 버튼을 선뜻 누르지 못하기도 합니다. 배송 문의나 음식 배달 같은 간단한 문의조차 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며 다른 사람에게 대신 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죠.

두 번째는 통화 중 말을 더듬는 증상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통화가 어렵게 됐을 때 막상 해야 할 말을 구사하지 못한다는 거죠. 그래서 말을 더듬고 곤혹스러워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죠. '내가 원하는 말이 있는데 다 못했어.', 이런 경우가 많아집니다.

세 번째로는 불안하니까 할 말을 미리 적어 놓습니다. 적어놓고 읽는데, 막상 준비를 하지 못하면 더 불안해지는 현상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자신이 미리 예행연습을 한다고 모든 걸 완벽히 준비하지만, 막상 그것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 그러면 더 불안한 거죠.

[앵커]
그 정도면 공포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화 통화에 사람들이 이처럼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전화보다 요즘에 디지털화가 되니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실 2009년에 시작됐거든요. 그러니까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지 굳이 내가 전화해서 말을 하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이용 목적은 채팅이나 메신저가 79.4%로 음성, 영상통화의 70.7%보다 높았습니다. 이처럼 직접 대면이 감소하면서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인데요.

미국의 온라인 상담 치료센터 조이어블의 CEO 질 아이센슈타트는 한 인터뷰에서 "콜 포비아는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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