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등록금 줘도 의대"…4대 기술원 중도탈락 5년간 1천 명 / EBS뉴스 2023. 0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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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과학기술원, 정부도 해마다 약 5천억 원을 투자해 이공계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대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과학기술원에서도 학생들의 이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태희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2 때 과학고에서 카이스트로 조기 입학한 승헌 씨(가명).

한 학기만 다닌 뒤 휴학했다가, 2학년 때 자퇴서를 냈습니다.

지방 의대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헌 (가명) / 카이스트 자퇴후 의대 재학
"카이스트 쪽의 미래가 개인적으로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좀 힘들 것 같기도 해서 보통 저도 그랬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비슷합니다)."

EBS가 종로학원과 함께 교육부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4대 과학기술원 중도탈락자는 모두 1천 6명입니다.

카이스트가 499명으로 제일 많았고, 유니스트 263명, 지스트 150명, 디지스트가 9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는 지난해에만 전체 재학생 가운데 2.2%인 100명이 자퇴 등으로 중도 탈락했습니다.

교육계에선 과학기술원의 중도탈락자 80% 이상이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명예교수 / 카이스트
"오래전부터 의대 선호 현상이 있어가지고 중간에 학생들이 빠져나가고 의전원 제도가 없어지면서 조금 더 심화된 게 아닌가…."

과학고와 영재학교 때부터 이어진 의대 쏠림 현상이 과학기술원까지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올해 전체 영재고 졸업생의 약 20%, 한 영재고에서는 30%가량이 의대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성호 대표 / 종로학원
"과고, 영재학교에서도 졸업생들이 여전히 지금 의대 주로 진학하는 경로로 지금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지금 대학까지 어떻게 보면 번진 상황이죠."

정시 확대 기조와 문·이과 통합에 따른 이과 선호 현상까지 더해져, 과학 인재들의 의대 쏠림이 더 가속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때 과학기술원에 조기 입학한 학생에게 더 유리해졌다는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종우 교사 / 한성과학고
"수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이 학생들한테 온 거예요. 정시 인원도 늘어나고 수능도 수학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하고, 중요해졌고 이러니까 그런 환경적인 요인도 있다는 거죠."

4대 과학기술원에 쏟아붓는 정부 예산만 한 해 약 5천억 원.

학생 1명당 학교가 투자하는 교육비는 평균 8천 665만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보다 5배 가까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원이 의대를 위한 일종의 정류장이 되면서 설립 취지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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