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R]청년이 미래(6)"샤퀴테리 파는 정육점 청년 박지원" / 안동MBC

2021/06/15 15:34:56 작성자 : 이정희

◀ＡＮＣ▶
안동MBC와 의성군이 공동으로,
지역에서 꿈과 희망에 도전하는 청년을
소개하는 연간 기획 '청년이 지역의 미래다',
일곱 번째 순서입니다.

보통 잠봉,하몽, 살라미 같은
유럽 전통 방식의 육가공품을
'샤퀴테리'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정육점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런 육가공품을 파는,
특별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박지원 씨를 소개합니다.

이정희 기자
◀ＥＮＤ▶
◀ＶＣＲ▶
카페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매장이 돋보이는
의성의 한 정육점.

일반 정육뿐 아니라
의성마늘을 가미한 수제 소시지,
드라이에이징 즉 유럽 전통 건식숙성 방식으로
만든 잠봉, 햄 등 육가공품도 팔고 있습니다.

취급하는 원료육은 모두 무항생제 축산물.

올해 30살 청년 박지원 씨의 정육점입니다.

◀ＩＮＴ▶박지원(30살)/'박가정' 대표
"(첫 해외여행으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일반
정육점 아니면 길거리 (가게)에서도 다 직접
소시지를 만들고 (샤퀴테리를 팔았는데),
그 당시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나도 한국에 돌아가면 (그런 정육점을 운영해봐야겠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군인의 길을 걷다
고향으로 돌아온 박지원 씨.

이렇다 할 자격증 하나 없던 그에게
의성군의 '지역청년 정착 활력화사업' 지원금은
창업에 큰 힘이 됐습니다.

◀ＩＮＴ▶박지원(30살)/'박가정' 대표
"막상 전역하니까 막막하더라고요. 학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의성군에서 아내랑 저랑 각 3천만 원씩 (창업자금) 지원받아 (시작했습니다)"

아직 창업 1년 차.
하지만 매출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 좋은 고기를, 정직하게 팔겠다는
그만의 원칙이 통한 겁니다.

◀ＩＮＴ▶박지원(30살)/'박가정' 대표
"저는 생각하는 게 정육점에 고기 사러 오는
거지 기름 사러 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 집에서 먹을 때 또 잘라야 하고 버려야 하는
거니까 (기름 떼 내면 돈은 안 되지만) 기름
최대한 손질 다 해서 (제공합니다)"

박지원 씨의 꿈은 작은 정육점을 넘어
규모 있는 육가공 공장으로,
그리고 이곳을 관광객이 찾는 브랜드로 키우는 겁니다.

무엇보다 고향인 의성 소비자에게
수준 높은 육가공품을 제공하겠다는 그의
바람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 배경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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