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통영시, 폐조선소 오염토양 정화 범위 확대 추진

[한산신문 = 강송은 기자] 통영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 중인 통영 폐조선소 오염토양 정화사업 대상지를 기존 7만4천226㎡에서 해양공원 지목으로 신규 등록된 공유수면 2천744㎡를 추가해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화사업은 2015년 조선업 불황으로 파산 후 방치된 신아sb조선소 일원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생하기 위해 2017년 정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며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에서 선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중금속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LH는 총 304억 원을 들여 2024년부터 정화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정화 방식은 오염토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수시설을 설치한 뒤 굴착·세척을 거쳐 기준 적합 토양만 되메우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화 대상지는 도크메모리얼 해양공원 부지와 기타 지역으로 구분되며,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1·2·3지역으로 나눠 정화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통영시와 LH는 공공 이용 공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로·주차장 용지인 3지역을 2지역 기준으로 상향해 정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현재 1지역을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44.2%입니다.
당초 대상지에 포함되지 않았던 공유수면은 2025년 7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로 해양공원 부지에 편입되면서 추가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공유수면 중 2천744㎡에서 오염이 확인돼 공원 기준인 1지역 수준으로 정화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LH는 약 30억 원을 추가 투입해 2026년 2월 공유수면 정화작업에 착수해 같은 해 7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후 9월 말부터 해양공원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현장 점검에서 “폐조선소 부지를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수변문화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화작업은 법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정확하게 추진해야 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