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실전! 해외주식] QFII 보유주 리스트로 진단, 해외기관 A주 투자트렌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A주 #중국증시 #QFII #해외자금

◆ QFII 보유주 분석, 해외기관 투자동향

중국 본토 A주 시장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자금의 최신 A주 보유 현황이 공개돼 관심이 쏠립니다. QFII는 A주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외자 기관 중 하나로, 이들이 보유한 종목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A주에 대한 선호 투자동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항상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는데요. 올해 들어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신뢰도와 보유 의지가 눈에 띄게 확대된 가운데, 특히 최근 'QFII 제도 최적화 방안'이 마련되며 외국 자본의 유입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QFII 제도 최적화, 해외자금 유입 확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0월 27일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최적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에는 △진입관리 최적화 △투자운용 효율 제고 △투자범위의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데요. QFII 제도의 지속적인 개선은 중국 금융시장의 국제화 및 시장화 수준을 크게 높이고,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적극성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QFII 제도는 2002년 11월 처음 도입된 이래 23년간 꾸준히 발전해왔는데요. 8월 말 기준으로 907곳의 외국계 기관이 QFII 자격을 얻은 상태고, 이들의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1조 위안(약 201조8300억원)을 넘어섭니다.

◆ QFII 자격 해외기관의 보유규모 1위주

3분기 말 기준 상위 10대 주주 명단에 QFII 자격의 해외 기관이 이름을 올린 종목은 총 852개로 집계됐고, 이들 852개주의 시가총액은 1500억5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중 QFII 보유 시총 규모가 10억 위안 이상인 종목은 9개로 압축됐는데요. 도시 상업은행인 영파은행(寧波銀行 002142.SZ)과 남경은행(南京銀行 601009.SH)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QFII가 보유한 시총 규모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쉽게 말해 QFII 자격을 얻은 해외 기관이 가장 많은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A주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죠. 두 은행주는 2007년 7월 같은 날 A주에 상장했으며, 상장 이후 매년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습니다. 이들 두 은행주는 올해 3개 분기(1~3분기) 순이익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신규매수∙ 비중확대 A주, 주가도 우수

QFII 자격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3분기 동안 새롭게 매수하거나 보유 비중을 늘린 A주는 114개에 달하는데요. 그 중 보유 비중이 가장 두드러지게 늘어난 종목은 각종 타이어를 생산하는 중책고무(中策橡膠 603049.SH)였습니다. 3분기 동안 QFII 자격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중책고무 종목의 신규 매수에 나섰으며, 3분기 말 기준 그 보유 비중은 10.76%에 달했습니다. 메릴린치증권,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상위 10대 유통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죠. QFII가 비중을 늘리거나 신규 매수한 종목은 주가 흐름도 우수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고성능 수지,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수지, 신형 복합 소재 및 순환경제 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상위신소재의 경우 10월 31일 기준 연내 누적 주가 상승률 1487.7%로 1위를 차지했죠

◆ 저평가·고배당 매력 보유주도 다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살펴보면, QFII 자격의 해외 기관이 새롭게 매수한 종목 중 12개월 선행 PER이 30배 미만인 종목은 23개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남경은행과 매화생물(梅花生物 600873.SH)의 PER은 10배 미만으로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졌는데요. 남경은행과 매화생물을 비롯해 동아아교(東阿阿膠 000423.SZ) 등의 종목은 5%가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로 배당매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호조에 기반한 안정적 배당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적 투자를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