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포항MBC뉴스]울진 범대위, 대정부 강경 투쟁 선언-한기민

◀ＡＮＣ▶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백지화 등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 정책에 반발해
울진 지역사회가
대정부 강경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울진 범군민 대책위원회는 과거에도
15년 간의 끊질긴 투쟁 끝에
신한울원전 대안사업을 쟁취한 바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울진군의회와 울진지역 187개 사회단체가
망라된 울진 범군민대책위원회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추진을 위한
군민 총궐기를 선언했습니다.

우선 오는 28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뒤
다음달부터는 서울에 사는 출향인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다음달 14일에는 대규모 집회에 이어
광화문까지 거리 행진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한수원 사장을 만나
신한울 3,4호기 사업 무산을 이사회에 상정해
의결할 경우 책임을 묻기로 했고,
한수원 노조, 원자력학회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울진군민들이 대정부 강경 투쟁을 선언한 것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심각하게 침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력학회의 용역 중간조사 결과,
법정 지원금과 지방세 손실이 2조 5천억 원에
이르고, 사회간접자본 사업 무산과
고용 감소 등 간접적인 피해를 감안하면
전체 손실은 66조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중앙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배신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찬반 갈등을 겨우 봉합하고 정부 정책을
받아들여 확정된 원전 건설 계획을
주민 의견 수렴 없이
하루 아침에 뒤집었다는 겁니다.

◀ＩＮＴ▶ 장유덕 집행위원장/
울진 범군민대책위원회
"정권이 바뀌었다고 군민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울진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고, 정부 스스로 일관성을
상실하고 울진군민들한테 엄청난 상실감을 주고, 이 부분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울진 범군민대책위원회는 4년 전에도
신한울원전 사업 확장과 관련해
15년 간의 오랜 투쟁과 끊질긴 협상 끝에
정부와 한수원으로부터 2천 8백억 원 규모의
대안사업을 받아낸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에 대해 원전 의존형이 아닌
'대안형 경제구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수용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번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