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 회피기동 탑재 탄도 미사일 ··· 러시아 ‘이스칸데르’

이스칸데르 (9K720 Iskander)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러시아가 SS-1 스커드, SS-23 오카(사거리 500km이상)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최신형 단거리 전술 탄도 미사일로
이스칸데르는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III Magnus)의 아랍식 이름이다.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는 1987년 체결된 중거리 핵무기 폐기에 관한 조약 INF에 따라
사거리 500km~5,500km 의 지상발사 핵미사일(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폐기하기로 합의 후 기존의 미사일을 폐기하였지만
러시아는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개발, 사거리가 500km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꾸준히 개량되어 사거리가 증가하는 이스칸데르가
이 조약을 어기는 미사일이라며 미국은 2019년 8월 INF를 탈퇴했다.

1993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3년 테스트 완료, 2006년 실전 배치된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주요 특징은
기존 스커드 미사일보다 길이가 짧아 급격한 변칙 기동이 가능하고
외부에는 접합부나 돌기, 구멍 등을 없애 레이더에 탐지되는 피탐 면적을 줄였으며
표면에 내열성과 전파흡수성을 갖는 특수 코팅을 적용했다.

또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포물선 궤적으로 목표물로 향하지 않고
40~50km 낮은 고도로 날아간 뒤 하강 단계에서 추력편향 등을 사용해
급상승(pull-up)기동으로, 레이더 탐지와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정확도도 매우 높아 레이더 유도, 광학 유도, GLONASS(GPS) 등을 활용해
5~7m 내외 오차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 : 7.3m, 직경 : 0.92m, 속력 : 마하 6.2
사거리 : 이스칸데르-M : 500km, 이스칸데르-E : 280km, 이스칸데르-K : 2,500km
비행고도: 50km, 탄두 : 480~700kg, 50kt 핵탄두
유도 : 관성항법장치, GLONASS(GPS), DSMAC(디지털 영상 대조 항법 장치)

이스칸데르에는 고폭탄(HE; High Explosive),고폭관통탄(HE-Penetration), 핵탄두 등
다양한 탄두 장착이 가능한데
탑재되는 50kt 핵탄두는 히로시마 원폭의 3배 위력에 달한다.

1단 고체연료를 사용한 이스칸데르는 이동식 발사 차량으로 운용해 기동성이 좋다.
발사 차량 1 대당 이스칸데르 미사일 2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배치하여 발사하기까지 4~16분까지 발사준비시간이 소요되고
첫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후 두 번째 발사까지는 약 1분 정도가 소요돼 거의 연속적으로 발사가 가능하다.

이스칸데르는 M형을 기본으로 다양한 파생형이 개발되었는데
이스칸데르-E는 수출형,
이스칸데르-K는 형태가 완전히 다른 사거리 2,500km 순항미사일이고,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Kh-47M) 등이 있다.

북한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기반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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