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5000원만 빌려주세요"…은행 앱 비밀번호 훔쳐본 뒤 900만원 '쓱'｜지금 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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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기 성남시에서 택시를 탑승한 20대 남성이 장거리 운행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에게 현금을 빌린 뒤 '계좌이체 했으니 확인해보라'며 기사가 은행 앱을 쓰도록 유도했습니다. 비밀번호를 훔쳐봤고,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사이 기사 휴대전화에 손을 댔습니다. 은행 앱에서 4차례에 걸쳐 이체한 돈이 900만원, 하루가 채 안돼 이 돈을 모두 도박에 탕진했습니다. 남성은 이후 다시 돈을 빼앗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연락했고, 현장에 기사와 함께 나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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