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원점 재추진 위례신사선, 서울시의 불안한 투트랙 전략 [송파] 딜라이브 뉴스

원점 재추진 위례신사선, 서울시의 불안한 투트랙 전략


【 앵커멘트 】
16년째 표류 중인 도시철도 위례신사선의 해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권과 철도전문가 등이 참여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민간과 재정투자 투트랙 전략으로 정상화에 나섰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유승한 기자입니다.


【 기사 】
좌초위기에 놓인 위례신사선의 합리적인 해법 모색을 위한 공청회장.

먼저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약 3,000억 원가량 증액해 새로운 사업자 모집에 나섰고, 기업 두 곳이 관심을 보여 왔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 서류 접수 마감은 9월 25일.

만약 제안자가 없을 경우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 이경훈 / 서울시 철도사업팀장 )
"사전 적격심사서류에서 참여한 업체가 없을 경우에는 바로 재정으로 전환해서 추진하는..."


하지만 정치권과 전문가 반응은 싸늘합니다.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세부 실행 계획이 빠져 있어 더 큰 혼란이 우려된 단 겁니다.


( 추미애 / 국회의원(하남갑) )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이 지정 취소된 이후 서울시는 민자투자사업 재추진을 위한 제3자 제안 재공고와 재정투자사업 전환을 대비한 병행 검토 이른바 Two Track 전략을 홍보하고 있지만 저는 이것을 다분히 정치적 수사에 그칠 것이라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디테일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큰 혼란, 사업 지연, 막을 장치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공사기간을 단축할 방안 마련이 급선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 남인순 / 국회의원(송파병) )
"총사업비가 상향 조정됐으니까 제3자 제안 재공고에 여러 건설업체가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능하다면 기존에 해왔던 기본설계나 실시설계를 해왔던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잘 이어받아서 건설 기간이 단축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사업이 순항한다고 해도 공사기간 만 6년, 준공시점까진 약 10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현재 상황을 한 철도 전문가는 정부와 오세훈 행정의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 조도형 정책실장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
"지금의 정부와 서울시의 행정력이 매우 아쉽다.
아쉬움을 넘어서 대참사를 만든 원인자라고 판단이 되는 겁니다."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여파로 위례신사선 사업에서 발을 뺀 GS건설 컨소시엄.

지난 2020년 당시 입찰 경쟁에선 총사업비 보다 무려 3,000억 원가량 낮은 금액을 제시해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철도 전문가들은 GS 측도 사업비 예측을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뒤따른단 지적입니다.


( 이 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 / 한국교통연구원 )
"시작할 때 사업자가 명확하게 판단을 하고 제안을 했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GS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본인들이 엄청나게 고민을 해서 수익률을 계산해서 그 금액을 써냈는데 그 금액에 대한 부분을 자기들이 판단 미스를 인정하는 거고 그 판단 미스를 자기들 스스로 책임을 졌으면 좋겠으나 그만뒀다고 하는 것은 저는 사업자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우리가 나중에라도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지적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위례신도시를 설계하고 만든 LH가 이번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이 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 / 한국교통연구원 )
"LH는 위례신도시를 설계를 하고 만든 당사자거든요.
그렇다면 LH를 믿고 입주한 주민들은 사실은 도시가 완전히 완성한 상태에서 생활을 영위할 분명한 권리를 가지고 계세요."


강남을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암울한 현실에 직면한 위례신사선.

공청회에 참석한 철도 전문가들은 민자 든 재정투자사업이든 행정 절차상 사업 기간이 크게 늘어 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딜라이브뉴스 유승한입니다.


#공청회 #철도 #재정투자사업


● 방송일 : 2024.09.02
● 딜라이브TV 유승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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