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뉴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전기 SUV 새로 나온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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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버튼을 눌렀는데 '띵~' 간결한 신호음만 던진다. 곧 '으릉~' 엔진음이 나겠지 무심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는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뭐지. 지하주차장에서 오르막으로 치달으면서도 이건 그냥 전기차다.

르노코리아의 '뉴 르노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는 시동부터 저속 출발까지 확실히 달랐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은 시동버튼을 누른후 곧 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하는데 아르카나는 꿈쩍도 않는다.

배터리가 전기량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엔진이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저중속까지 쭉 달릴 때까지 부릉 소리는 없었다. 이래서 르노코리아가 전기차와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카라고 홍보 문구를 정했구나 알아챘다.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해 사골이란 오명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로장주 앰블럼이 앞코에 스며들듯 새겨졌고, 프런트 흡기구와 측면 가니시 라인은 물론 트윈 머플러까지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최근 차명과 앰블럼까지 모두 바꾸고 100점짜리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실내는 스티어링휠 중앙까지 로장주 앰블럼을 박아넣어 기존 태풍의 눈 앰블럼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 버렸다. 반자율주행 기능, 1열 열선통풍시트, 큼지막한 트렁크까지 소형 SUV 사이에선 군계일학으로 통할 만하다. 전장 4,570mm 전고 1,570mm 전폭 1,820mm, 축거 2,720mm다.

뻥뚤린 도로에선 호쾌한 가속감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계기판의 우측 클러스터에는 배터리, 모터, 바퀴 모양 사이에서 쉴 새없이 화살표가 움직인다.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할용을 위해 배터리를 중심으로 충전과 출력이 빠르게 순환한다.

전기차 처럼 달리기 위해 패달을 조심스럽게 밟을 필요도 없다. 135마력 가량의 힘과 45토크로 쫀쫀한 드라이빙을 즐겨도 상당 부분을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책임진다. 메인 배터리는 깊게 밟는 엑셀 패달에도 충실히 역할을 이행한다. 추가로 작은 모터도 존재하는데 이건 전기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한다.

어디까지 엔진개입을 안 할거냐, 속도를 올려봤다. 시속 80km 후반대 부터 90km 초반엔 엔진이 쑥 들어와 파워를 올린다. 배터리 충전과 동시에 바퀴로 출력을 밀어낸다. 클러스터 상에서 엔진이 양쪽으로 에너지를 열심히 보내는 디자인이 눈에 확 띈다.

동승자의 반응이 더 재밌다. "르노에서 전기 SUV도 나왔구나" 반가워 한다. 동승자는 출발부터 주행하는 내내 너무나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감성과 심지어 전기차 모터소리까지 꼭 닮았다고 했다. 속도를 높였을 때도 엔진음이 아주 작게 들려 눈치 채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전기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섭게 치고 나가는 성향은 아니다.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리터당 17.4km의 공인연비와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비운전을 할 경우 리터당 28km 수치를 기록했지만 달리기 재미도 일품이어서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시승하는 동안 수차례 주행과 주차를 반복하면서 다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지만 전기차와 정말 닮은 꼴이 많다는 느낄 수 있었다.

르노코리아는 특히 올 초 가격을 300만 원 인하해 주목받았다. 아르카나 E-테크의 시작가는 284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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