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깨달음의 맛, 자비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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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의 시작과 함께 수원 봉녕사에서 사찰음식 축제가 열려 건강과 맛을 찾는 현대인의 발걸음을 모았습니다. 열다섯 번째 열린 사찰음식대향연을 열며 주지 진상스님은 사찰음식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을 강조했습니다. 생명 존중과 현대인의 식생활에 방향을 제시한 축제의 장 양유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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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계피향 가득한 연화빵부터 팥 앙금을 머금은 수수부꾸미와 바삭한 채식 군만두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향이 도량을 가득 채웁니다.

수원 봉녕사가 어제 제15차 사찰음식대향연의 문을 열고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사찰음식을 소개했습니다.

땅, 물, 햇빛 그리고 바람이 빚어낸 제철 재료가 부처님의 지혜와 만나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주지

(부처님 가르침에 의거해서 과도하게 먹지 말고, 시간 지켜 일정하게 먹고, 욕심내지 말고...)

사찰음식대향연의 대표행사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각기 다른 맛을 내는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완성하는 의미로 더 특별합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음식입니다. 전통음식 중에서 전 세계인이 제일 사랑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

임준희/경기 수원시

(다 비벼지니까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데 여기서는 나물 하나하나가 느껴지기도 하고 담백하고 몸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채식을 넘어 불살생과 생명존중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사찰음식은 식생활로 인한 현대인의 다양한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찰음식과 함께 차 명상 체험은 그 깊이를 더했습니다.

적연스님/봉녕사 율주

(이렇게 차 맛을 알아가는 이 시간이 우리의 무지, 어리석음을 지혜로 바꿀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은 오늘까지 봉녕사 경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갑니다.

스탠딩

가을의 풍성함과 함께 찾아온 봉녕사 사찰음식대향연은 사찰의 자연발효음식을 활용한 건강한 식문화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