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 외교 단절"…양국 극한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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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과 외교 단절"…양국 극한 대치

[앵커]

시아파 지도자의 처형 문제로 대치를 이어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급기야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위기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외교공관을 공격하자 이란과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 사우디 외무장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합니다.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외교관은 48시간 내에 본국으로 떠날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2일 사우디가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테러 혐의로 사형을 집행한 뒤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로써 중동의 양대 강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가 최고조에 달해 중동 정세 전체가 경색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또 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만큼 중동의 종파간 갈등도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이란 시위대] "사우디는 이슬람 국가의 수호자 행세를 하고 있지만 가면 뒤로는 이슬람 국가에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숨기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종종 갈등은 있었지만 1980년 중반까지는 비교적 원만했었습니다.

양국은 그러나 1987년 호메이니가 사우디의 건국이념인 보수적 수니 종파인 와하비즘을 이단이라고 비난하면서 1988년부터 약 3년간 국교가 단절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양국 지도자가 외교관계 복원에 힘쓰고 19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데 대해 이란이 이라크를 비판하면서 사우디의 편에 선 것을 계기로 1991년 외교관계가 회복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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