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눈 난민 소녀' 30여 년 만에 고향땅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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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눈 난민 소녀' 30여 년 만에 고향땅 밟아

[앵커]

초록눈의 강렬한 시선으로 잡지 표지에 등장했던 아프가니스탄 소녀 기억하십니까.

난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이 소녀가 30여 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환영하고 있지만 오랜 내전에 시달리는 아프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나확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파란색 히잡을 쓴 중년의 여성과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40대의 이 여성은 시선으로 30여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등장해 '초록눈 난민 소녀'로 불린 샤르바트 굴라입니다.

강렬한 녹색 눈동자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굴라의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렸고 그의 얼굴은 난민의 슬픔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파키스탄에서 난민으로 살던 굴라는 가짜 파키스탄 신분증을 발급받은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가 체포되자 아프간 정부가 나서 석방을 요청했고 법원은 최근 15일 구금형을 선고하고는 아프간으로 추방했습니다.

30년 타향살이를 마치고 낯선 고국으로 돌아온 굴라에게 가니 대통령은 아파트 열쇠를 건네고 가족의 생활을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세계 각지의 난민이 모두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나라는 미완성입니다. 굴라의 귀환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프간 정부는 지난달 유럽연합에서 망명이 거부된 자국 난민을 신속히 본국으로 귀환하도록 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등 최근 해외 난민을 본국으로 돌아오게 돕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난민기구는 15년째 탈레반과 내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아프간으로 돌아오면서 식량, 주거,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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