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 #34] - 소중한 내 가족을 위한 기도문

끝을 알 수 없는 이 넓은 우주에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존재들 가운데
사람으로 태어나
나의 가족이 되어준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온 이 소중한 인연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얼마나 오랜 그리움과
얼마나 오랜 인내가 있었는지
지금까지 저는 지혜가 부족하여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물과 공기처럼
흔하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늘 가까이 있기에 편하기도 하였지만
그로인해 쉽게 함부로 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 수 있습니다.
가족은 나를 있게 한 근원이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의미였고
내 삶의 행복이었습니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는
진정으로 내가 쉴 수 있는 쉼터이고
내가 기쁘고 행복할 때는
그 기쁨과 행복의 가치를 부여해주는 빛이었으며
모든 험난한 것들로부터 나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가족이라는 이름만 갖고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더 상처를 주기도 하고
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가까이 있고 편하다고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감사한 일이 많은데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렇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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