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경제 살린다고?…"그 돈이면 해외여행 가죠"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뉴스더하기] - 09월 0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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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깊이를 더하는 시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죠.

추석 연휴를 포함한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연휴 기간 어떤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한 여행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2명은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발표하면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죠. 그래서 소상공인들도 이번 임시공휴일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전병전/대천항수산시장상인회 회장 : "우리 대천항수산시장은 관광객이 와야 소비가 되는 시장이라서, 어쨌거나 평일보다 공휴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가 잘 되고 있고요. (매출이) 평일보다 2배 이상 올라가죠. (연휴 기간에)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하루 동안 2조 4천억 원의 소비지출과 4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조금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이 정도가 되려면 우리나라 2천8백만여 명의 취업자 모두가 한 사람당 8만 6천 원 정도를 소비해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법적으로 5인 미만의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쉬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이만큼 소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거죠.

또 연휴 기간 국내여행이 아닌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한 여행사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두 배 넘게 늘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국내여행이 아닌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 직장인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한채린/직장인 : "추석 연휴 기간 포함해서 3박 4일로 후쿠오카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갈 예정입니다. 국내는 연휴 기간 요금이 더 비싸기도 하고, 인당 식비도 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가격 비교해 보면 국내여행 갈 돈이면 해외를 더 싸게 갔다 올 수 있어서 해외로 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60만 장의 숙박 할인쿠폰을 배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속철도 요금 할인 같은 혜택으로 연휴 기간 국내 여행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최근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의 명절 선물 가격 상한을 30만 원으로 높이면서 추석 연휴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전문가 의견은 어떨까요?

[이인철/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 : "(물가 대비) 실질적으로 소득이 줄어들었고, 기업들의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예전만큼 휴가비를 받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예상했던 것만큼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던 여러 요인으로 "임시공휴일의 효과가 정부가 예상한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그럼 매일 놀면 경제가 살아나나요?"

"서민들, 직장인들도 돈 없는데 자영업자들만 챙기나요."

"없는 사람에게는 위화감만 조성합니다."

임시공휴일 지정을 둘러싸고 이런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인 황금연휴, 외국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휴일 물가.

내수 경제 살리기가 임시공휴일의 명분이 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 였습니다.

#황금연휴 #임시공휴일 #여행계획 #내수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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