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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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차트가 똑같이 암울한 미래를 예견한다고 해서 그 서사에 내재하는 욕망마저 동일하지 않다. 차트는 항상 과거의 궤적만을 그린다. 차트를 읽고 쓰는 일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도출’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과거는 미래를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데이터다. (…) 소설이 남기는 메시지가 아무리 암울하더라도, 그것은 미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미래를 꿈꾸기 위한 것이다. (…) 비극으로 끝났다고 해서, 더 많은 비극을 예견하고 있다고 해서, 우리는 소설이 비극의 미래를 도출하려는 것이라 읽지 않는다. 소설은 차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소설을 읽는 일 또한 소설의 꿈을 공유하는 일일 것이다. 소설을 읽는 일은 미래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개입’하는 일이다. _[소셜 클럽] 속 「구직-해직의 사이클과 연작소설」에서

📍Timeline
00:00 오프닝
00:18 김애란, 김연수, 윤성희, 은희경, 편혜영 [음악소설집]
06:23 이지은 [소셜 클럽]
12:27 플로리안 일리스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1913년 세기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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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문학동네 편집팀장, 편집자K와 함께하는 출판 편집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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