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곳곳에 발암물질…환경단체 “졸속 안 돼” / KBS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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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대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곳은 주한 미군이 학교나 숙소, 운동장 등으로 쓰던 땅인데요. 환경부가 조사를 해보니 기준치를 넘는 오염물질이 계속 검출되는 곳이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충분한 오염 정화 없이 공원을 개방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 개방하는 공원 지역은 최근까지도 주한미군 가족들과 학생들이 사용하던 시설입니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반환된 학교와 숙소 구역은 환경조사 결과, 부지의 82%가 공원 조성이 가능한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기름 오염 물질인 TPH, 즉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치의 23배.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은 34배 높게 나온 곳도 있었고, 벤조피렌 등 11개 발암물질도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지하수에서도 TPH가 기준치보다 2배 넘게 검출됐고, 기름 유출 사고도 3번이나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규석/녹색연합 사무처장 : "다이옥신은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 중에 가장 치명적인 독성물질입니다. 기준치보다 34.8배 높다는 건 사실은 인간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거고요."]

그 옆의 장군숙소 구역은 지난 2월 반환됐는데 이 구역 토양에서도 TPH가 기준치의 29배 이상, 지하수에서도 발암물질인 벤젠과 페놀류가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오염 정화 없는 개방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데다, 아직 협상 중인 정화 비용을 우리가 떠안게 될 수도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은희/용산공원시민회의 대표 : "정화 비용을 받는다는 게 어려운 문제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졸속적으로 반환을 받겠다, 이렇게 하면은 당연히 미국이 무슨 돈을 주려고 생각을 하겠어요."]

환경부는 이번 임시 개방과 관련해 결정은 국토부가 할 문제라면서도, 환경 위해성 저감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이근희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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