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명진 스님] “'우영우' 보면서 손배소송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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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평화의길 이사장, 전 봉은사 주지)은 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문화살롱 기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4월 조계종의 징계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하고 위자료 3억 원을 지급하도록 명령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징계무효 확인 등’ 청구 소송을 낸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였다.

명진 스님은 “제 징계 문제만을 따지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징계를 당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왔지만, 조계종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보면서 개인의 승적 복원 문제보다 불교의 해악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소송을 결심했다, 조계종이 무너지고 쓰러지고 폭삭 주저앉아야만 새로운 싹이 돋아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명진 스님은 “명진 스님은 “윤석열 정권과 결탁하면서 더 권력에 흠뻑 취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면서 “오늘 (자승의 상월결사가) 인도순례를 갔는데 불교 중흥을 내세웠지만 내가 볼 때는 불교를 빙자한 유흥”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10만인클럽 회원이기도 한 명진 스님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해인사 현응 전 주지스님의 성추문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명진 스님은 “현응 스님은 조계종에서는 보물단지처럼 사리가 분명했던 사람이었는데 종단의 권력구조에 들어가면서 돈과 자리와 힘에 의해 인간성 자체가 타락했던 게 아닌가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면서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더 중한 범계를 저지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성추문 일으켰던 사람들이 대종사가 되고 방장이 오르는 참혹한 조계종단의 현재 모습이다, 대체 자정능력이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명진 스님은 윤석열 정부를 “개망나니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동네에서 못되게 구는 얘들을 보면 망나니같은 놈이라고 부른다. 왕조 시대 죄인의 목을 치는 직업인데, 그 사람들은 술을 먹지 않을 수 없다. 술 먹고 행패를 부려서 사람들도 무서워했다. 나는 윤석열 정부를 한마디로 ‘개망나니 정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기를 중앙지검장 시켰다가 검찰총장 시키고 마지막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이라고 감싸 안았던 게 전 정권이다. 그런데 지금은 맨날 문재인 정권 탓만 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대선 때에는 그렇게 쫓아다니며 빌다가 어느 순간 내쳤다. 최근에는 나경원 의원. 이건 뒤통수 전문이다. ‘통수 대통령’이다. 의리도 없고 경우도 없고 본인과 조금 안 맞으면 내쫓고 밟고 협박하고... 이런 망나니 정권이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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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탄핵이 조계종의 해탈이다" https://omn.kr/22o9i

#명진스님 #자승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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