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성태 딸 부정채용’ 확인…KT 전직 임원 구속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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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 전직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 이외에도 다른 채용 비리가 있을 것으로 봐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이 전 KT 전무 김 모씨를 구속 수감했습니다.
김 씨는 2012년,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절차를 어기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그 다음해인 2012년에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당초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있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 씨가 깊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KT 수뇌부 등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 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의 딸 외에도 여러 명의 응시자가 절차에 어긋나게 합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김 의원 외에 다른 특혜채용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김 씨 외에 인사 실무를 담당한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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