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채소 수경재배…분위기 살고 매출도 올라

카페에서 채소 수경재배…분위기 살고 매출도 올라

[앵커]

실내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가 서울 도심에 들어섰습니다.

실내에서 텃밭처럼 채소를 키울 수 있는 빌트인 수경재배기 덕분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 앞의 한 카페.

상추, 치커리 등 각종 쌈채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손님이 원하는 채소를 선택해 주문하면 요리사는 즉석에서 수확해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내놓습니다.

[최선영 / 경기 오산시 오산동] "들어오는 순간부터 공기가 다르더라고요. 샐러드라든가 샌드위치에 들어가 있는 재료가 저기있네. 그런 걸 보면서 먹게 되니까… "

이 카페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정수경 / 식물공방카페 대표] "카페에서 신선한 공기를 느끼고 맛볼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충분히 적실 수 있다는 거 상당히 다른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실내에서 채소를 키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건 빌트인 수경재배기 덕분인데, 경기도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된 겁니다.

LED 전등을 설치해 실내에 부족한 빛을 보충하고 온도와 습도, 양분을 공급해 손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채소와 LED 조명이 어우러져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습니다.

[심상연 /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 "자연적인 가습효과와 식물을 키움으로 해서 정서적인 안정감, 또 내가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함으로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신선한 먹을거리에 대한 요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만큼 빌트인 수경재배기는 도시민에게 새로운 텃밭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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