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27강 '백아절현,문경지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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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대학 26강과 27강은 우정과 관련한 고사성어로 '백아절현'과 '문경지교'를 소개합니다. '백아절현' '문경지교' 관련 고사 내용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1. 백아절현(伯牙絶鉉)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벗, 즉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

유의어
지음(知音) : 음악의 곡조를 잘 알 듯이 자기 마음이나 참된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
간담상조(肝膽相照) : 간과 쓸개를 서로 내놓고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 사이를 뜻함.
막역지우(莫逆之友) : 마음이 맞아 서로 거스르는 일이 없는, 생사를 같이할 수 있는 친밀한 벗. 아주 허물없는 사이.
문경지우(刎頸之友) : 목을 벨 정도의 위험에도 생사를 같이할 절친한 교제를 일컫는 말. 생사를 같이하는 친한 사귐, 또 그런 벗. 문경지계(刎頸之契)라고도 함.

한자풀이 伯(맏이, 성 백) 牙(어금니 아) 絶(끊을 절) 鉉(악기줄 현) 知(알 지) 音(소리 음) 肝(간 간) 膽(쓸개 담) 相(서로 상) 照(비출 조) 莫(없을 막) 逆(거스를 역) 之(갈 지) 友(벗 우) 刎(목 밸 문) 頸(목 경)

[유래] 춘추 시대, 거문고의 명수로 이름 높은 백아에게는 그 소리를 누구보다 잘 감상해 주는 친구 종자기가 있었다. 백아가 거문고를 타며 높은 산과 큰 강의 분위기를 연출하면 그 옆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던 종자기의 잎에서는 탄성이 연발한다.
“아, 멋지다. 하늘 높이 우뚝 솟는 그 느낌은 마치 태산 같군.”
“응, 훌륭해, 넘칠 듯이 흘러가는 그 느낌은 마치 황하 같군.”
두 사람은 그토록 마음이 통하는 연주자였고 청취자였으나 불행히도 종자기는 병으로 죽고 말았다. 그러자 백아는 절망한 나머지 거문고의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이 세상에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절친한 친구를 가리켜 ‘지음’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심화 이해 및 응용] 백아는 지기인 종자기가 죽자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 또 지기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전국 시대, 위나라의 형가는 협객이지만 연나라의 개를 잡는 사람과 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인 축(筑)의 명수인 고점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형가는 날마다 이들과 더불어 연나라 시정 바닥에서 술을 마시고, 취하면 고점리가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그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어떤 때는 서로 마냥 즐겁게 지내고 어떤 때는 서로 잡고 울기도 하며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방약무인(傍若無人)한 태도를 보였다.
뒷날 형가는 연나라 태자 단(丹)의 요청으로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죽임을 당했다. 고점리도 축을 잘 연주한다는 소문이 나서 진시황에게 초대받았는데, 그때 친구 형가의 원수를 갚고자 그 역시 진시왕을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하여 죽고 만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는 법이다.

[용례] 내 입장에서 생각해 주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백아절현’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듯한 심정이다.


2. 문경지교(刎頸之交) - ‘생사를 같이 할 수 있을 만큼 절친한 친구 사이’
우정의 최고 경지를 비유하는 매우 인상적인 성어이다. ‘문경’은 곧 ‘목을 내놓는다’는 뜻이다. 이 성어는 기원전 3세기 초 전국시대 조(趙) 나라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두 인물, 염파(廉頗)와 인상여(藺相如)의 관계에서 나왔다.
진나라의 무리한 요구를 훌륭한 술수로 막아낸 공으로 인상여는 파격적인 승진을 거듭한다. 숱한 난관을 헤치며 많은 공을 쌓아온 염파로서는 이런 인상여가 못마땅했다. 그래서 툭하면 언젠가 인상여를 만나면 혼쭐을 내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다녔다. 이런 염파를 인상여는 계속 피해 다녔다. 인상여 집에서 일하는 노비들은 자기 주인이 염파에 비해 조금도 떨어질 것이 없는데도 주인이 염파를 피해만 다니는 것에 불만을 품는다. 이에 인상여는 그렇지 않아도 나라 사정이 어려운데, 자신마저 염파와 다투었다간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른다며, 자신이 염파를 피하는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 말을 전해들은 염파는 소인배처럼 인상여를 시기하고 질투했던 자신이 부끄러워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가시를 짊어지고 인상여를 찾아 잘못을 사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생사를 같이 하는 친구’가 되었다.
‘문경지교’라는 표현은 「장이․진여열전」에도 보이는데, 장이와 진여는 문경지교로 출발하였으나 나중에는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는 원수지간이 되었다. 우정의 최고 경지라 할 수 있는 문경지교로 맺어진 친구 사이도 인간의 변덕스러운 마음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서 더욱 씁쓸하다. 사마천은 이를 두고 ‘권력을 다투게 되자 서로 죽이려 했으니 어찌 권세와 사리사욕 때문이 아니겠는가?’라고 날카롭게 비꼬았다.
문경지교는 ‘관포지교(管鮑之交)’와 함께 참된 우정의 대명사와도 같다. 친구가 없는 세상은 황야나 다름없다. 참다운 친구를 가질 수 없다면, 그것은 차라리 비참한 고독만도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생사는 그만두고라도 ‘동고동락(同苦同樂)’할 수 있는 친구라도 있었으면 하는 세상이다. (권 81 「염파・인상여열전」, 권 89 「장이․진여열전」)
[계명우기(鷄鳴偶記)]라는 책에 보면 옛날 사람들은 친구를 네 종류로 나누고 있다. 첫째는 서로 잘못을 바로 잡아주고 도의(道義)를 위해 노력하는 친구 사이로 이를 외우(畏友)라 한다. 둘째는 밀우(密友)로 힘들 때 서로 돕고 생사를 같이 하는 친구 사이를 가리킨다. 셋째는 좋은 일과 노는 데만 잘 어울리는 친구로 일우(昵友)라 한다. 끝으로 적우(賊友)는 이익을 보면 서로 싸우고 근심거리가 있으면 서로 미루는 사이를 말한다.
내 친구는 어떤 유형에 속하며 나는 친구에게 어떤 유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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